가정에서 아이들을 훈육하고 가르치던 가족 단위의 인성 교육은 가족 구성의 변화와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의 문제로 인해 그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이제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 주관으로 열린 ‘2012 교육기부 박람회’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애정을 쏟고, 소통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청소년들의 미래를 이끌어 주는 기업들의 활동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 공급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996년 처음 인성교육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한 번 더 생각해봐’, 진로탐색의 ‘내 꿈에 날개를 달자’ 등 총 10종의 프로그램이며, 이를 설명하는 출판물도 교사용, 학생용으로 보급 중이다. 또한 지난 2001년부터는 학교 및 청소년 기관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한편, 프로그램 강사 양성 워크숍을 통해 이론과 실천이 어우러진 교육사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삼성정신건강연구소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작은 힘으로 시작해봐' 중 학교 폭력의 범위 및 종류를 이해하는 카드 분류를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 해보고 있다. 이 중 2012 교육기부 박람회에서는 청소년 진로 상담 프로그램인 ‘네 꿈을 JOB아라’와 학교폭력에 속하는 행동을 알아보는 ‘학교폭력 예방 카드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정영희 주임 연구원은 “학생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인성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외톨이 문제 등 대인관계 중심의 청소년 프로그램이 최근 진로 및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교육은 매달 1회씩 연구소 내에서 진행되며 지방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신청 시 교육 일시와 장소를 협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mhi.samsunghospital.com)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청소년의 눈으로 청소년을 바라본다 2012 교육기부 박람회 기간 동안 메인무대와 지글TV 방송 부스에서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구미애 아나운서, 정성일 성형외과 전문의, 그리고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명사들이 청소년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과 진로를 상담해 주는 이 자리는 연일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을 기획한 지글은 지난 2009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래 현재 지글 청소년멘토링 2.0, 지글 청소년방송국, 청소년기자단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올해부터는 교과부와 연계해 지방 학교를 순회하며 특색 있는 인터넷 방송 및 명사와의 대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 정재한 작가와 이종범 작가 와의 지글 멘토링토크 장면. ⓒziggle.tv 지글은 IT와 스마트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groups/ziggle.mentoring)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언 및 상담 활동을 하는 멘토의 구성이 어른에서부터 멘티로 등록한 같은 또래의 학생들까지 확대돼 있어서 다양한 눈높이로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1년 전부터 지글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경 양(18)은 “멘토링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이나 MC, 인터넷 방송에 관련된 IT 기술 등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지글 구성원의 또 다른 장점”이라며 “한 분야에 애정을 쏟는 경험을 청소년 시기에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도 2012 교육기부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에게 인성교육 노하우를 알려주는 부산학부모지원센터의 ‘학부모 가르치미’, 정서 안정을 돕는 부산여자대학교의 ‘차문화 치료 체험’ 등 다양한 인성교육 방법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위 자료는 Science Times에 저작권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